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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물 풍선 또 살포, 군 낙하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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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오물 풍선 또 살포, 군 낙하물 주의

     

    북한이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다고 1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8시경부터 풍선을 띄웠으며, 풍선들은 남쪽으로 이동해 오후 8시 45분경 군사분계선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군은 이날 오후 11시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약 90여 개의 풍선을 식별하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이며, 지난번과 유사하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군은 위험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격추보다는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실패로 끝난 이후부터 오물 풍선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과 29일에는 260여 개의 대남 풍선이 군에 포착되었고, 풍선에는 오물이 담긴 대형 비닐봉지와 타이머와 기폭 장치가 달려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 전파 교란 공격을 벌였으며,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초대형 방사포 18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감행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여 일련의 도발에 유감을 표하며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